검색결과 리스트
글
http://minalish.tistory.com/90
위 글에서 험난한 배송 과정을 겪고,,,
드디어 시도할 날이 왔다.
아 참 이건 이미 배송한 후에 알게된 정본데..
몇 가지 간단한 질문들을 통해 어떤 생리컵이 맞는지 알려주는 테스트이다.
테스트를 해 보니 나는 레나컵이 나왔다.
다행히 플뢰르컵 상세 정보가 레나컵과 유사하다고 한다.
내 몸에 딱 맞는 생리컵을 골든컵이라고 표현하던데.
힘들게 결정하고 구한만큼 플뢰르컵이 내게 골든컵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ㅜ_ㅜ
살균 방법은 식초다 베이킹파우더다 뭐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끓는 물에 살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어서
안 쓰는 컵에 물과 함께 넣어 전자렌지에 3분인가 5분 정도 돌렸다.
동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어렵지 않아요'라고들 하는.. 동영상...)
탐폰도 사용해본지라 근자감(...)이 있었으나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대 실 패 였다..
아니 정확하게는 1-1, 1-2, ..., 2-1, 2-2의 실패가 있었다.
1-1: 가장 접기 쉬운 u자 폴딩법으로 도전해보았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강하게 힘을 주며 생리컵을 접었으나
복원력이 엄청난 이 녀석은 나의 소중하고 예민한 부분을 찰싹찰싹 아주 찰지게도 때렸다 -_-^
1-2: 감히 나를 때리지 못하게 더욱 움켜잡고 반 정도의 성공을 하였으나
퐝 펴지며 그 반만 걸쳐진 채로 진공 상태가 되었다.
알을 낳고 있는 기분이었다 ...................................
엄마에게 위풍당당하게 '성공했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쭈굴쭈굴쭈구리해져서 방에 살짝 들어왔다.
2-1: 같은날 1차 실패의 좌절을 딛고 다시 시도해보았다.
확실히 1차 시도 때보다는 수월한 듯 했다.
1차 때는 수직으로 도전하는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면
2차는 비스듬히 넣어보았달까.
하지만 결과는 1-2와 같았다.
참, 폴딩법도 바꿔보았다.
한쪽의 상단부분의 1/2를 꼬집하여 컵 쪽으로 넣으면
크기가 좀 더 작아져서 수월하다는 영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 뭐해........... 결과는 1-2와 같았다.
2-2: same as 2-1 ..............................
눈물을 훔치며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밝았다.
낮에는 생리대와 함께 돌아다니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밤이 되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재시도......!!
3-1: 검색을 열라 했다 진짜...
연애를 글로 배우는 느낌이 이런 느낌이지 않았나 싶다.
1, 2차에서보다 더 각도를 틀었다.
(각도의 문제라고 생각했음.)
엉덩이 쪽으로 넣는다고 생각하고... 라는 표현을 읽었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도 풀고 ... 그러기 위해 다른 생각을 괜히 더 했다.
그리고 어제는 무슨 케겔 운동하듯이? 하라는 글을 봐서 그렇게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계속 이완 또 이완을 했다.
그렇게.... 그렇게 .......... 성공했다 !!!!!!!!!!!!!!!!!!!!!!!!!!!!!!!!!!!!!!!!!
감격의 눈물눈물ㅜ_ㅜ
그런데 참 웃기게도 어떻게 왜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이완하려고 자꾸 딴 생각을 했더니 한 손으로 넣었는지 두 손으로 넣었는지
손모양은 어떻게 했는지 ... 정확하게 생각이 안 난다............. 휴..........
옛날에 모바일 컨텐츠 기획 수업 들으며 앱의 실패의 원인은 있어도
성공의 원인은 없었던... .. 아 이게 왜 갑자기 생각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아직은 성공인지 모른다.
일단 잠을 자고 내일 경과를 봐야 한다.
현재는 약간의 이물감이 있고, 앉았을 때 약간의 복부 팽만감이 sometimes 빈도로 느껴진다.
삽입 후 80분 정도 경과한 상태인데 새지도 않았다.
그런데 걱정인 건..
넣는 것도 이렇게나 힘들고 고생하고 팔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빼는 건 더 힘들다고 한다...................................
익숙해지고 능숙해져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
진입 장벽이 너무나도 높지만 그 높은 만큼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데..
나도 제발 ...... ㅜ_ㅜ 제헤에에에에바아아아앙알!!!!!!!!!!!!!!!!!!!!!!!!!!!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1.7(불) 빠이요 진주 에센스 (0) | 2017.11.07 |
---|---|
2017.10.06(쇠) 생리컵 플뢰르 입문. 배송부터 험난하다. (0) | 2017.10.07 |
2017.09.02(흙) 주절주절 일상 기록 (0) | 2017.09.02 |
2017.07.31(달) 몇 년간 고민만 하던 라섹을 하다! (0) | 2017.08.19 |
신세계 면세점 모로칸 오일 단독 입고 ! (0) | 2017.04.24 |
RECENT COMMENT